하이브 자회사·샌드박스 손잡고 '크리에이터 팬 플랫폼' 만든다
하이브의 자회사 바이너리코리아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손잡고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보인다.

24일 하이브에 따르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바이너리코리아가 개발·운영하는 플랫폼에 크리이에이터들을 입점시키고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9년간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시장을 개척하며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지적재산(IP)을 활용한 크리에이터 산업을 이끌어왔다.

바이너리코리아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유튜버와 틱토커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이너리코리아는 하이브가 2022년 설립한 자회사로, 이번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를 공개하는 메인 채널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분산되거나 단편적으로만 기능해 긴밀한 소통과 팬덤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바이너리코리아가 조성할 플랫폼은 크리에이터와 팬 간 커뮤니케이션과 참여도를 높이는 기능들을 통합 제공해 팬덤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번 크리에이터 중심 팬 커뮤니티 플랫폼 론칭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더욱 탄탄하게 확장되고, 팬들과의 접점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성민 바이너리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일 플랫폼은 단순히 팬덤과의 소통을 위한 디지털 공간만이 아닌, 플랫폼으로 인해 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는 생태계"라며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