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3일 영풍제지와 모기업 대양금속, 지주회사인 대양홀딩스컴퍼니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주가조작 세력이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워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18일 영풍제지의 주가가 하한가(3만3900원)까지 폭락하면서 불거졌다.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해 10월 19일 6750원에서 지난 17일 4만8400원까지 1년간 여덟 배 가까이 폭등한 상태였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한 대양금속도 2250원으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올 7월 영풍제지에 대한 주가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17일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네 명을 체포해 20일 구속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