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감독 "한 경기 서브 범실 10개·공격 범실 8개 이하로"
남자 프로배구 사상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체질 개선의 첫 단추로 '범실 최소화'를 내걸었다.

오기노 감독은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한 경기당 서브 범실 10개 이하, 공격 범실 8개 이하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 리그는 경기가 5세트까지 가도 공격 미스가 5개 이하이기 때문에 (범실 최소화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2023 정규시즌 전체 7개 팀의 한 경기 평균 서브 범실은 15.69개, 공격 범실은 7.22개였다.

OK금융그룹의 경우 서브 범실 16.56개, 공격 범실 6.86개를 기록했다.

특히 서브 범실에 있어 과도한 목표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미 오기노 감독은 지난 20일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그 실현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을 3-1(16-25 25-20 25-17 25-16)로 꺾은 이 경기에서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각각 4개로 묶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범실 4개, 공격 범실 3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기술적으로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모든 부분에서 부족하다"면서 "공격 코스를 선택하고 페인트를 넣는 방법 등이 부족하다.

그런 걸 알려준다면 한 꺼풀 벗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OK금융그룹의 범실 최소화에 주목했다.

후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첫 경기를 봤는데 무엇보다 범실이 많이 줄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범실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