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중앙은행 현판. 사진 : 노르웨이 중앙은행
노르웨이 중앙은행 현판. 사진 : 노르웨이 중앙은행
세계 최대 규모인 1조 4,000억 달러(1,88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모든 자산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3분기에 2.1%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국부펀드(GPFG)는 3분기에 3,740억 노르웨이 크로네(45조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총 수익률은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보다는 여전히 0.17%포인트 더 높다고 밝혔다. 이 펀드가 분기별 손실을 본 것은 1년전 같은 3분기였다.

노르게스 방크 자산운용의 트론트 그란데 부회장은 성명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이전 두 분기보다 약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기술, 산업재, 임의소비재 부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1990년대에 설립됐다. 현재까지 이 펀드는 전 세계 70개국 9,200개 이상의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비상장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분기별 수익이 - 3.3%로 손실이 컸다고 보고했다.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서도 3분기에는 2.4%의 손실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주식 자산이 펀드의 70.6%를 차지했는데, 이는 3개월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