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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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자산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으로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6% 상승한 35,198달러로 약 1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주식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이 날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14%, 비트코인의 다량 보유업체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는 13% 각각 급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의 암호자산은 올들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ETF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랠리를 해왔으나 승인철회 소식에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청산소인 DTCC 웹사이트에 블랙록의 iShares ETF 가 상장되면서 승인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퍼졌다. DTCC와 블랙록 모두 로이터에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달초 SEC가 암호화폐 회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ETF 신청을 거부한 것이 잘못됐다는 법원 판결에 SEC가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 이후 기대감도 커졌다.

펀드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나오면 수요가 늘어난다.

삭소 뱅크의 CIO인 스틴 제이콥슨은 “모든 자산의 가치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수에 달려있따”며 ETF는 참여자를 늘게해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이미 가격이 두 배 올랐으며 두번째로 큰 암호자산 이더리움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 블랙록은 ETF가 승인됐다는 잘못된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암호자산 파생상품 분석 사이트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철회)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주가 차트]
암호화폐 ETF 승인 기대에 비트코인 1년 반 만에 최고치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