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과 '현대 거장'의 만남...로댕미술관에서 만나는 곰리 [지금, 파리 전시 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간의 근육·핏줄까지 조각한 로댕과
선·면으로 몸을 추상화한 곰리의 만남
![곰리의 작품을 에워싸고 있는 로댕의 작품들.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99.1.jpg)
그렇다면 현대미술의 대표 조각가는 누구일까.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영국 출신 안토니 곰리를 떠올릴 것이다. 사각형의 큐브와 단순한 선으로 사람의 몸을 추상화한 작품이 그의 '시그니처'다.
![곰리의 '크리티컬 매스2' 신작들.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95.1.jpg)
전시의 구성은 독특하다. 우선 티켓을 끊으면 미술관 본관에 들어서기 전 별도 전시장을 거쳐야 한다. 그 안에 펼쳐진 광경은 기이하다. 실물 크기의 사람 조각상이 공중에 매달려있고, 이리저리 서로 뒤엉켜 있다.
![곰리의 '크리티컬 매스2' 신작들.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88.1.jpg)
![곰리의 '크리티컬 매스2' 신작들.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91.1.jpg)
![본관 앞 중정에 놓인 곰리의 작품들.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86.1.jpg)
근육과 핏줄 하나하나까지 살아있는 로댕의 작품, 가장 단순한 요소인 선과 면으로 사람의 몸을 조각한 곰리의 작품이 구분 없이 뒤섞여있는 모습은 묘하다.
![로댕 작품 사이에 진열돼있는 곰리의 작품(밑줄 맨 오른쪽).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501.1.jpg)
곰리는 전시 전문을 통해 그 창조성의 공을 로댕에게 돌린다. "로댕은 고대와 현대의 재료, 방법을 결합해 조각을 해방시켰다. (…) 나도 작품을 통해 조각예술에서 신체의 힘을 되살리고자 했다."
![로댕 작품들 사이에 전시된 곰리 작품. /이선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70484.1.jpg)
파리=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