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시제품 공개·HP "멀지 않아"…'AI 랩톱 대전' 예고
삼성전자, 'AI 탑재 랩톱' 출시 초읽기
삼성전자가 이르면 연말께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한 랩톱을 선보인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랩톱 컴퓨터 'NT960XGK'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장착한 랩톱 출시 쪽에 무게가 실린다.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로 잘 알려진 코어 울트라는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반도체 기판을 레고 블록처럼 구성한 '칩렛' 형태를 채택했다.

특히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담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복수의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3차원(3D) 적층 설루션 '포베로스'를 통해 전력 효율도 높였다.

신제품 공개 시점은 코어 울트라가 정식 출시되는 12월 14일 이후가 유력하다.

다른 퍼스널 컴퓨터(PC) 제조사들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을 속속 준비하면서 연말부터 '인공지능 랩톱' 대전이 시작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대만 컴퓨터 제조사 에이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인텔의 연례 개발자 회의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코드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했다.

HP도 최근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PC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정보 처리 속도가 최대 5배 더 빨라진다"며 관련 제품 출시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탑재 랩톱 등 신제품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