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5일 가을철 도내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3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일반병원)을 방문한 호흡기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9월 셋째주 7.1%(14명 중 1명), 9월 넷째주 20.0%(20명 중 4명), 10월 둘째주는 25.0%(12명 중 3명), 10월 셋째주 52.6%(19명 중 10명)로 4주 연속 증가했다.

10월 첫째주는 추석 연휴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 인플루엔자 발생 4주 연속 증가세…감염 주의 당부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형이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 9월 발령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은 채 지난달 15일 새로 발령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는 등의 이유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B·C·D)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침방울로 전파된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고열(38~40도),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이며,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영유아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