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꿀렁·바다는 거품 지옥…영국에 무슨 일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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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벳'이 휩쓴 영국에서 기현상이 포착됐다. 숲 지반이 아래위로 들썩이고, 해안가가 거품으로 가득한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최근 영국 BBC·가디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말론은 태풍 바벳의 영향권에 든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셔의 머드독의 숲길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바람에 땅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말론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오늘 아침 숲이 바다처럼 움직였다"며 "지구가 숨을 깊게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BBC에 "그 구역을 수백 번이나 다녔지만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스코틀랜드 스톤헤이븐 주민들은 온통 '바다 거품'으로 뒤덮인 해안가를 마주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해안가 인근 도로와 건물은 거품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거품 덩어리들은 바람에 마치 젤리처럼 흔들리고 공중으로 휘날리는 등 마치 눈이 쌓인 듯한 인상도 주었다. 이러한 거품은 스코틀랜드 존스헤이븐, 에버딘, 데번주 돌리시, 선더랜드 시번 등 영국 전역의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거품은 바닷물에 녹아있는 세제 등 기타 오염물질과 단백질, 지방, 죽은 조류 등 부패하는 유기물 입자를 휘저으며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풍 바벳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사망자가 최소 7명이 발생했다. 영국 환경청에 따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으며, 약 1250채의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홍수 피해가 막심한 영국 일부 지역에는 이번 주에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최근 영국 BBC·가디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말론은 태풍 바벳의 영향권에 든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셔의 머드독의 숲길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바람에 땅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말론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오늘 아침 숲이 바다처럼 움직였다"며 "지구가 숨을 깊게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BBC에 "그 구역을 수백 번이나 다녔지만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스코틀랜드 스톤헤이븐 주민들은 온통 '바다 거품'으로 뒤덮인 해안가를 마주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해안가 인근 도로와 건물은 거품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거품 덩어리들은 바람에 마치 젤리처럼 흔들리고 공중으로 휘날리는 등 마치 눈이 쌓인 듯한 인상도 주었다. 이러한 거품은 스코틀랜드 존스헤이븐, 에버딘, 데번주 돌리시, 선더랜드 시번 등 영국 전역의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거품은 바닷물에 녹아있는 세제 등 기타 오염물질과 단백질, 지방, 죽은 조류 등 부패하는 유기물 입자를 휘저으며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풍 바벳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사망자가 최소 7명이 발생했다. 영국 환경청에 따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으며, 약 1250채의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홍수 피해가 막심한 영국 일부 지역에는 이번 주에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