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칸톤 바이오로직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칸톤 바이오로직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3일 중국 칸톤바이오로직스와 현지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및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업은 중국에서 인터루킨(Ig)M 항체 기반 다중 결합기 항체백본 기술 ‘ePENDY’의 사업개발 활동을 함께 하면서 관심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플랫폼 기술과 칸톤바이오로직스의 IgM 항체 전용 세포주 개발 기술(IgMax)을 접목해 신규 항체 후보물질을 찾을 방침이다. 협약에는 중국 시장에서 ePENDY 플랫폼의 기술이전(LO) 계약 체결까지 확대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칸톤바이오로직스가 세포주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특허 문제가 없는 기술을 찾던 중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갖고 파트너십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칸톤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에서 임상 1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은 감염성 질환의 치료용 IgM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IgM 항체 생산성은 1리터 당 8g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기술은 표적 물질에 결합할 수 있는 10개의 결합기를 갖춘 기술이다. 표적 단백질에 대해 강력한 결합력과 클러스터링 효과를 통해 생물학적 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용제(Agonist) 및 길항제(Antagonist)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향후 자연적 IgM 항체 자체의 특성과 기능을 이용하여 안과질환, 감염성 질환 및 점막면역 질환으로 신규연구를 확대하고 적응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샤오 쉔 칸톤 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는 당사의 IgM 발현 기술인 IgMax 플랫폼에 적용하면 신약 개발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IgM을 응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해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당사가 보유한 ePENDY 플랫폼 기술의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십”라며, “향후 ePENDY 기반의 다양한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