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금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스타트업 투자, 작년보다 늘었다 [긱스]
25일 스타트업 민간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9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7178억원으로 1년 전(3861억원)보다 85.9% 증가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업체가 직접 밝힌 투자 유치 소식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스타트업 투자금은 감소했다. 올해 1월에도 전년 대비 84.2% 급감했다. 투자 침체기 동안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기술력이 있거나 내수 시장을 잘 다진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투자 건수는 105건으로 1년 전(130건)보다 19.2% 줄었다. 평균 투자 유치 금액이 적은 초기 스타트업보다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기업에 투자가 몰렸다는 뜻이다. 금액별로 보면 지난달 300억원 이상 투자는 4건, 100억원 이상 14건, 10억원 이상 22건, 10억원 미만 및 비공개 투자는 65건이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