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에 잇단 러브콜…스텔란티스, 링파오 지분 20%매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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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자동차기업인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링파오(립모터)의 지분 20%를 매입하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익명 소식통은 항저우에 본사를 둔 링파오의 현재 시장 가치는 54억달러(약 7조3천억원) 수준으로, 20% 지분은 10억달러(약 1조3천500억원) 이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계약이 성사되면 스텔란티스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링파오 전기차를 제조·판매할 수 있고, 링파오 전기차 부품과 특정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푸조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세계 전기차 생산·소비의 중심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링파오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주요 기업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중국 BYD(비야디)가 183만9천대(21.1%)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가 117만9천대(13.5%)로 2위였다.
이어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65만4천대(7.5%)로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59만3천대(6.8%)로 그 뒤를 이었다.
스텔란티스는 38만3천대(4.4%)로, 중국 지리자동차의 50만9천대(5.8%)에 이어 6위에 그쳤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1월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전인 2019년 FCA-PSA 합산 실적 기준으로 연 생산량 870만대(내연기관차 포함), 매출 1천700억 유로(약 226조원) 규모다.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르노·닛산 동맹 등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인 스텔란티스는, 현재로선 중국 내 사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스텔란티스 측이 "중국 제조업의 역동성과 연계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면서도, 이번 링파오 지분 매입과 관련해선 아직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5년 12월 설립된 링파오는 C01, C11 등 'C시리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뼈대인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처, 배터리 셀 여러 개를 묶는 중간 단계(모듈)를 건너뛴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 등을 보유했다.
특히 링파오는 중국 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권에 속한다.
근래 세계 유력 자동차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링파오로부터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사들여 자사 콤팩트 세단 제타 생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에는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엑스펑) 지분 5%를 7억달러(약 9천470억원)에 사들이며 2026년 샤오펑과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구매력과 대량 생산 능력에 샤오펑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익명 소식통은 항저우에 본사를 둔 링파오의 현재 시장 가치는 54억달러(약 7조3천억원) 수준으로, 20% 지분은 10억달러(약 1조3천500억원) 이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계약이 성사되면 스텔란티스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링파오 전기차를 제조·판매할 수 있고, 링파오 전기차 부품과 특정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푸조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세계 전기차 생산·소비의 중심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링파오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주요 기업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중국 BYD(비야디)가 183만9천대(21.1%)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가 117만9천대(13.5%)로 2위였다.
이어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65만4천대(7.5%)로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59만3천대(6.8%)로 그 뒤를 이었다.
스텔란티스는 38만3천대(4.4%)로, 중국 지리자동차의 50만9천대(5.8%)에 이어 6위에 그쳤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1월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전인 2019년 FCA-PSA 합산 실적 기준으로 연 생산량 870만대(내연기관차 포함), 매출 1천700억 유로(약 226조원) 규모다.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르노·닛산 동맹 등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인 스텔란티스는, 현재로선 중국 내 사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스텔란티스 측이 "중국 제조업의 역동성과 연계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면서도, 이번 링파오 지분 매입과 관련해선 아직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5년 12월 설립된 링파오는 C01, C11 등 'C시리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뼈대인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처, 배터리 셀 여러 개를 묶는 중간 단계(모듈)를 건너뛴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 등을 보유했다.
특히 링파오는 중국 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권에 속한다.
근래 세계 유력 자동차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링파오로부터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사들여 자사 콤팩트 세단 제타 생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에는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엑스펑) 지분 5%를 7억달러(약 9천470억원)에 사들이며 2026년 샤오펑과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구매력과 대량 생산 능력에 샤오펑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