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학로극장 쿼드서 개막…황수현 안무가 신작
"극장서 편하게 누워 몰입"…관객들 잠자도록 이끄는 무용 'Zzz'
관객들을 잠자는 행위로 이끄는 독특한 현대무용 작품 'Zzz'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Zzz'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황 안무가는 관객이 극장 안에서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잠을 자는 행위'를 하며 적극적으로 '공동의 감각'을 구성하는 퍼포먼스에 동참하게 하는 실험을 펼친다.

공연 시간은 3시간으로 안무가를 포함한 퍼포머 7명이 사운드 아트와 결합한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잠자는 행위로 인도한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으며, 관객들은 신발을 벗고 극장에 입장해 편하게 앉거나 누워 각자 집중하고 싶은 감각에 몰입해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황 안무가는 낯선 신체 경험이나 새로운 감각의 잠재성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2019년 한국춤비평가협회 '2019 베스트 작품상' 수상, 2021년 27회 무용예술상 안무상 수상,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