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LNG운반선 계약"…호재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株
지난 25일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 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계약을 맺은 가운데 관련 조선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19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2% 내린 11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 이후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25일(현지시간) 체결했다.

대통령실 측은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며 “HD현대중공업 차원에서는 반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고 올해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도 기존 74%에서 81%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너지가 추가로 발주할 LNG운반선 30척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수주 조건을 막판 협상 중이다. 두 회사가 수주하면 올해 LNG운반선 수주 시장의 90%는 한국 조선사들이 점유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같은 시각 조선 업체 한화오션(-4.92%), 삼성중공업(-2.24%), HMM(-1.7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 25일 올 3분기 매출액 1조 9,169억 원, 영업이익 741억 원, 당기순이익 2, 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