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스페인 OTS(Oligonucleotide Therapeutics Society) 학회에 참석해 플랫폼 기술 및 RNA간섭 치료제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릭스는 미국 자회사(OliX US) 연구소를 통해 도출한 새로운 지질 접합체(lipid conjugation)를 적용한 원천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폐와 신경, 안구 및 지방 조직으로의 효과적인 전달력이 확인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 대비 우수한 전달력과 낮은 독성도 확인됐다. 올릭스는 새로운 플랫폼을 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질환 및 간질환 치료제 연구 현황도 공개했다.

올릭스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미국 1상 및 대표적인 전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주관 과제로 선정된 유전성 돌연변이 망막색소변성증 범용성 치료제(OLX304C)의 전임상 효력시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를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도 공개했다. 연구 결과 간 내 지방함량과 간섬유화가 개선되고 3개월까지 약물 효력이 유지됐다. 원숭이 비만 모델에서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투여 시 체중 감소 증강 효과 및 요요현상이 완화됐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한 OLX702A의 전임상 원숭이 효력시험 데이터가 다국적제약사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글로벌 1상 신청도 계획대로 연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TS 학회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분야 학계 및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비영리 포럼이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