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사 정상적으로 진행…내년 3월 개교 차질 없을 것"
중단된 세종시 공동캠퍼스 공사 재개된다…LH·시공사 합의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중단한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성공사가 조만간 재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중단된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성공사를 재개하기로 시공사인 대보건설과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지난 17일 원자잿값과 하도급 계약 금액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공사 여건 악화에 따른 자금 여력 부족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해 내년 3월 개교 차질 우려를 낳았다.

LH는 이날 대보건설과 협의를 통해 공사를 우선 재개한 뒤 회사 측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의 어려움을 감안해 합리적 범위 내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 검증을 거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대보건설과 합의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공동캠퍼스의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세종시의 중요한 자족 기능인 공동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단된 세종시 공동캠퍼스 공사 재개된다…LH·시공사 합의
공동캠퍼스는 다수 대학·연구기관이 입주해 건물과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융합 교육·연구 기능의 대학 캠퍼스로, 입주 기관이 임차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입주 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직접 캠퍼스를 조성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된다.

임대형 캠퍼스에는 서울대와 KDI 국제정책대학원(행정·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수의대·대학원), 한밭대(AI·ICT 계열 대학·대학원) 등이, 분양형 캠퍼스에는 충남대와 공주대의 AI·ICT 계열 대학과 대학원,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각각 입주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