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콘퍼런스 'IVS크립토 교토 2024'가 4일 일본 교토 펄스 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일본 블록체인 위크 서밋(JBW 서밋)과 함께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대기업 60여곳과 블록체인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웹3·블록체인 산업을 전망했다.이번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카와사키 히데토 일본 자민당 중의원 의원 등 다수의 정부 관계자와 소니 뱅크, SBI, NTT 디지털 등의 일본 주요 금융 대기업들이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이날 기시다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정부는 스타트업을 핵심으로 삼은 '뉴 캐피털리즘' 정책을 추진해 왔다"라며 "작년에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5월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개정법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세계도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일본의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자"고 말했다.일본 가상자산 업계는 민관 협력 속에서 가상자산 사업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키오 타나가 IVS 설립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의 축사처럼 일본 정부는 웹3 산업에 매우 협조적"이라면서 "IVS 크립토는 17년부터 시작한 대규모 웹3 행사로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특별한 세션을 여럿 준비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매칭 이벤트, VC 라운드, 300여 개의 사이드 이벤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日 대기업, 웹3 진출에 속도…금융에서 블록체인 수
공모주 상장일 온라인에서는 ‘계좌 인증’ 릴레이가 벌어진다. A씨는 156만원을 벌었다는 인증샷을 올렸다. 가족계좌 6개를 동원해 총 2억원을 굴려 지난달 14개 공모주에 투자한 결과다. 이렇게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 적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는 ‘짠테크족’이 대거 늘면서 올 상반기 청약 증거금으로 209조원 넘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신규 상장사 29곳(스팩 제외)이 공모한 금액은 1조6710억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25%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됐다.공모주 시장은 역대급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증권사와 기관투자가(운용사·투자일임사) 사이에서도 “공모주 사업은 깔고 간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공모주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운용사는 공모주 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각종 펀드를 쏟아내고 있다. 개인보다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수익률도 좋은 편이라 공모·사모펀드에서는 필수 펀드가 됐다.이런 영향으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이 2300여 개로 늘었다. 역대 최대치다. 올해 초 2000여 곳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약 300개 기관이 늘어난 것이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의 공모주 자금이 쏠려 공모가를 끌어올리는 일도 다반사다.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그리드위즈를 제외한 27곳이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보다 평균 23% 높은 가격에 확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보다 올린 기업이 33곳 가운데 8곳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그 여파로 상장 당일 주가가 치솟았다가 바로 거품이 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 29곳의 주가 상승률은 상장 첫날 평균 91.4%를 기록했다가 1주일 후 60.9%
미국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배당 확대 규모가 큰 웰스파고, 뉴욕멜론은행 등이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총자산 기준 상위 20개 상장 은행 중 12개가 분기 배당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이 입증되자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된 스트레스 테스트는 Fed가 해마다 비슷한 상황을 가정하고 은행들의 자본 상태 변화를 시험한다.전문가들은 은행주 분석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로랑 비라드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의 회복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총자산 기준 상위 20개 은행의 배당금 확대안을 기반으로 추천주를 선별하기도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그해 은행들이 배당 규모를 결정하는 잣대 역할도 해왔다.제프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비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웰스파고다. 기존 0.35달러에서 0.4달러로 14.3% 늘었다. 뉴욕멜론은행(11.9%)과 스테이트 스트리트(10.1%)도 뒤를 이었다. 트루이스트파이낸셜은 배당수익률이 5.35%로 20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US뱅코프는 5.04%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크리스 코토프스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현재 논의 중인 ‘바젤 III 최종안’이 은행들 배당금 지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Fed는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대형 은행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인상하는 바젤 III 최종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