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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 나타나면 경도인지장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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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 나타나면 경도인지장애 위험↑"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높아진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 정보학 연구소(IHIR)의 루이 프로비덴시아 교수 연구팀이 430만 명의 전자 건강기록(EHR) 데이터 중 심방세동 환자 23만3천833명과 심방세동이 없는 23만3천747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26일 보도했다.

    심방세동 그룹은 심방세동이 없는 대조군보다 MCI 진단율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우울증·뇌졸중 병력, 동반 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심방세동과 MCI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74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당뇨병, 우울증, 고지혈증, 말초동맥질환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과 MCI 진단율이 높았다.

    다만 고혈압과 비정상 심장박동 치료에 쓰이는 디곡신, 경구용 항응고제,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이 투여된 심방세동 환자는 MCI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방세동 환자 중 1천117명은 MCI 진단 때 또는 진단 후에 치매 판정을 받았다.

    MCI가 치매로 이행되는 데는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들과 다중 동반 질환이 최소한 부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결과는 심방세동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로의 진행을 막으려면 항응고제 투여와 동반 질환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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