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안 부럽네"…'고수익 차' 많이 판 기아, 영업이익률 급등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분기 매출 25조5454억, 영업익 2조8651억
역대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
판매 증가, 믹스 개선 등 수익성 확대
친환경차·전기차 판매 증가 영향
역대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
판매 증가, 믹스 개선 등 수익성 확대
친환경차·전기차 판매 증가 영향
기아가 스포티지, 카니발, 쏘렌토 등 고수익의 레저용 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2%로 껑충 뛰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익 2조8651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3%, 272.9% 오른 수치다.
기업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이는 10% 초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9.3%를 기록한 현대차나 전기차 업체 테슬라(7.6%) 보다도 높다.
기아의 올해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였다.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3962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 판매 증가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의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물량 확대, 가격 효과, 재료비 감소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된 77.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감소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낮아진 11.7%였다. 3분기 영업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무려 272.9% 증가한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하며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으나, 원-유로 평균 환율이 1428원으로 6.0%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액 75조4803억원, 영업익 9조1421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K5,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시장별 핵심 차종 런칭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익 2조8651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3%, 272.9% 오른 수치다.
기업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이는 10% 초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9.3%를 기록한 현대차나 전기차 업체 테슬라(7.6%) 보다도 높다.
기아의 올해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였다.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3962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 판매 증가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의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물량 확대, 가격 효과, 재료비 감소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된 77.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감소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낮아진 11.7%였다. 3분기 영업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무려 272.9% 증가한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하며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으나, 원-유로 평균 환율이 1428원으로 6.0%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액 75조4803억원, 영업익 9조1421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K5,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시장별 핵심 차종 런칭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