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물 들어서면 일조권 침해" 반발
주거지 주변 고층 지식산업센터 추진에 조경태 의원 1인 시위
부산 사하구 내 주거지 한가운데 23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섰다.

27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사하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의원은 이날 "주민 동의 없이 주거지 한가운데 사하구가 추진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하구는 지식산업센터에 벤처기업, 정보통신기업 등 첨단 업종을 입주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평동에 세워지는 이 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하구가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설립을 반대했다.

주거지 인근에 23층 높이인 100m가량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경우 조망권과 일조권 등이 영향을 받아 아파트 입주민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 센터 설립과 관련해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하구는 이날 오후 공청회를 열기로 했는데 이 자리에는 조 의원과 주민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공업 지대는 일조권 영향에 따른 높이 제한을 받지 않지만 주민 반대가 거세 지속해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해 관련 법을 검토하고 적합 여부 등을 따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