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779억원…역대 최대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2%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95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 분기(9187억원)보다 4.2% 늘었다.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8조1473억원)은 1년 전보다 2.2%(1733억원) 증가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6372억원)보다 1.9% 늘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집계돼 전 분기(1.84%)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7521억원)의 2.2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이 작년 동기(1조3368억원)보다 3.4% 늘었고, 매매평가익(7876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1297억원 손실)과 비교해 이익으로 전환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 연체율도 0.46%를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해, 충당금 총 1조2183억원을 적립했다. 작년 동기(5944억원)의 2배 수준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수익률(ROA)은 0.68%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9274억원)를 포함해 2조766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저축은행 33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