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을 통해 폐기물 산업 전반의 불투명성 해소에 나섰다. 배출, 수집, 운반, 처리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실시간으로 처리 현황 추적하고 데이터화 한다. 이를 통해 투명한 데이터 기반를 기반으로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돕는다
[한경ESG] 이슈 브리핑
SK지오센트릭은 최근 TV, 유튜브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첫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이 대중과 소통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11년 회사 창립(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광고의 슬로건은 ‘무한자원 크리에이터’다. 폐플라스틱 등 한 번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해 끊임없이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SK지오센트릭의 기업 철학을 담았다. 우리나라가 예부터 조개껍데기를 활용해 나전칠기를 만든 것처럼 ‘사물의 쓸모를 다시 찾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힘’을 닮은 SK지오센트릭의 가치를 강조하는 영상이다.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대중을 상대로 한 TV 광고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탄소 발생, 폐플라스틱 쓰레기의 빠른 증가 등은 현재와 미래세대가 해결해야 할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석유화학 기업의 변신과 새로운 역할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게 석유화학 기업으로서 혁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1년 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지구 중심적이라는 의미)으로 변경하며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비즈니스 차원의 실천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SK울산컴플렉스 내에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조성을 추진 중이며,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일련의 변화와 도전은 SK그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ESG 경영과 궤를 같이한
[한경ESG] ESG 정보공시 Q&A ②
Q.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 협력업체와 물류는 물론,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인 스코프 3 공시가 왜 중요한가요. 또 스코프 3 공시가 어려울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자동차 회사 푸조가 존재한다고 말할 때, 이것은 무슨 뜻일까?’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매우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자동차 앞부분의 사자 모양 장식을 보면 ‘푸조’를 떠올리지만, 정작 푸조라는 회사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임직원, 제품, 공장, 경영진, 주주 그 어떤 요소도 이 회사 자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현대문명을 이루는 데 이러한 ‘상징’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허구적 실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아마도 집단적 상상력과 신뢰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만큼 이러한 상상력과 신뢰가 중요한 분야도 없을 것입니다. 온실가스는 우리가 볼 수도, 냄새 맡을 수도, 만질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과학적 상상력은 지구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과 그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인해 많아진 약 6가지 기체 물질임을 밝혔습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신뢰할 만한 새로운 개념이 필요했습니다.
국제사회는 GHG(Greenhouse Gas) 프로토콜이란 기준을 만들어 배출 유형을 스코프 1·2·3로 나누고, 기업이 이 유형별로 배출량을 공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업의 통제 범위에 있지 않은 스코프 3의 배출량 비중이 기업 탄소발자국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한경ESG] 이슈 브리핑
파리기후변화협정 이전 저탄소화 핵심 전략은 ‘탄소가격’ 정책이다. 대표적 가격 정책은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로, 이 두 제도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활동에 ‘비용’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기업이나 가계가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선택을 하도록 설계됐다.
당시 배출집약적 기초 원자재를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수요가 급증하지만 공급은 제한된 광물과 탄소집약적 원자재를 어떻게 생산하고 재활용할 것인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적 논의 창구였던 교토 체계가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끝날 수 있다는 더 다급한 현안이 있었고, 탄소가격만 적정 수준에서 책정되면 시장 논리에 따라 화석연료는 무탄소 전원으로 대체되고 산업계는 녹색 전환을 서두를 것이라는 가격 메커니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리협정은 탄소가격 외에 ‘저탄소 기술’을 글로벌 협상의 주요 논제로 가져왔다. 선진국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책임이 적은 개발도상국 역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는 대신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탄소감축 기술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기보다 국제 협력 대상으로 여겨진 것이다.
수송·건물·발전, 탄소중립 시대 유망 시장
맥킨지는 2022년 6월 보고서에서 탈탄소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해 11개 유망 탄소중립 관련 시장을 정리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나 수전해 수소를 포함한 저탄소 또는 무탄소에너지와 전원, 재생에너지나 수소를 주요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장치, 탄소포집·저장장치, 무탄소에너지를 사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