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80억원 투입해 마로면 관기리에 조성

충북의 대표적 축산단지인 보은군에 한우의 혈통 개량사업 등을 추진할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혈통 좋은 한우 보급" 보은 유전자 연구센터 건립
보은군은 2026년까지 도비와 군비 80억원을 들여 '한우 유전자 클라우드 연구센터'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7천680㎡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유전체 분석실, 수정란 생산·연구실 등 한우 혈통 개량 시설과 교육관 등을 갖춘다.

현장의 노후 축사 3채를 리모델링해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 축사를 구축, 한우 사육기술과 방역 관리 등을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신중수 보은군 축산과장은 "센터는 혈통 좋은 한우를 농가에 보급하면서 최첨단 사육기술도 소개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건축공사가 시작되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청주시와 더불어 충북 최대 축산단지로 꼽힌다.

지난달 기준 사육되는 한우가 3만9천598마리로 이 지역 인구(3만1천126명)보다 많다.

보은축협은 대추·황토·비타민 등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브랜드 한우 '조랑우랑'을 육성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