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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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총 60건으로 늘었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6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경기 여주·시흥·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 등지의 농장에서 8건이 확인되면서다.

지난 20일 처음 보고된 후 확진 사례는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25일과 26일 각각 9건, 27일 5건이 보고됐다.

지금까지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 60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959마리에 달한다. 소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은 충남에 이어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중에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전날 백신을 추가 도입해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렸다.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다행히 급등하던 소 도매가격은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772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2주 전의 1만7811원, 3주 전인 1만7403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