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2차전지·반도체주 담아"…고액자산가·투자고수들 대형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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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고액자산가, 지난주 LG엔솔 34억 순매수
미래 초고수들, SK하이닉스 가장 많이 담아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대장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3% 넘게 빠지자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한 주 동안(10월 23~27일)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에만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SDI(약 27억원 순매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7억원)가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북미 신규 라인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8조22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205억원으로 124% 늘었다.
지수와 함께 주가가 빠지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년 7개월 만에 40만원을 밑돈 39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다음날 주당 40만원을 회복했으나 지난 7월 장중 고점 대비 35%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그 뒤를 디아이티, 알테오젠, 에스티아이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시장 기대치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으나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고, D램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지수가 흔들리자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주보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사그라지며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장 먼저 살아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한투 고액자산가, 지난주 LG엔솔 34억 순매수
미래 초고수들, SK하이닉스 가장 많이 담아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대장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3% 넘게 빠지자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한 주 동안(10월 23~27일)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에만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SDI(약 27억원 순매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7억원)가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북미 신규 라인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8조22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205억원으로 124% 늘었다.
지수와 함께 주가가 빠지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년 7개월 만에 40만원을 밑돈 39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다음날 주당 40만원을 회복했으나 지난 7월 장중 고점 대비 35%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그 뒤를 디아이티, 알테오젠, 에스티아이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시장 기대치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으나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고, D램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지수가 흔들리자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주보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사그라지며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장 먼저 살아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