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신한철 씨의 가족들이 지난 27일 서울교육청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왼쪽 두 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교육청 제공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신한철 씨의 가족들이 지난 27일 서울교육청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왼쪽 두 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교육청 제공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신한철 씨의 가족이 고인의 모교에 8791만5000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한 달 전께 열린 고인의 장례식 때 모인 조의금 전액이다.

신씨의 가족들은 지난 27일 서울교육청을 통해 발산초 신월중 광영고 등 고인의 모교에 기부하며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학생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일하고 싶어 했던 신씨는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에 진학해 꿈을 키워가던 중 지난해 이태원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신씨의 어머니는 “아들은 살아있을 때도 강서구 장애인 일터 등에 7년 넘게 기부했다”며 “기부는 아들의 꿈”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단 1원도 허투루 쓰지 않고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