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 파로스테라퓨틱스에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취득할 주식은 1억 주이며 발행가는 1주당 0.01 달러(약 13.5원)다.

이번 증자를 통해 파로스테라퓨틱스의 자본금은 5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에서 150만 달러(약 20억 2천만원), 총 발행 주식 수는 5000만 주에서 1억 5000만 주로 늘어난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유상증자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 AML’의 미국 임상 2상 준비를 위해 결정됐다.

PHI-1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을 통한 조기 상용화도 가능하다. 현재 PHI-101은 글로벌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로스테라퓨틱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해외 우수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파로스테라퓨틱스를 통해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업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PHI-101와 ‘PHI-501’ 등 기존 보유 물질의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기회를 늘리고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혁신책임자(CIO) 겸 파로스테라퓨틱스 대표는 “파로스테라퓨틱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여러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