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이 개발중인 신규 면역항암제가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에 사용힌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이 임상 시험 실시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파미셀이 수지상세포의 제조를 맡아 10명의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질환은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이다. 활성이 우수한 CD141+ 수지상세포의 대량배양과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견되는 항원인 WT1을 결합한 ‘CellgramDC-WT1(CDW)’을 사용 할 예정이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CDW는 환자 맞춤형으로 제조한다. 환자의 골수에서 얻은 조혈줄기세포를 활성이 우수한 수지상세포로 증식 및 분화시킨다. 이후 분화된 수지상 세포가 T세포를 WT1을 발현하는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며,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고형암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종양 항원인 WT1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면역항암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미셀은 지난 1월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활성이 우수한 CD141+ 수지상세포의 대량배양법에 관해 게재했다. 지난 8월 이와 관련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오는 11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CDW와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 선행연구 결과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