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 화우 제공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 화우 제공
법무법인 화우는 30일 파트너변호사 회의를 열고 이명수 변호사(연수원 29기)를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이 변호사는 광주 살레시오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해 초대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화우로 자리를 옮겨 2017년 경영전담변호사에 선출된 뒤 6년간 법인경영을 담당했다. 이 변호사는 금융업계의 규제 대응과 소송, 자문을 지휘하며 화우가 ‘금융 컨설팅 로펌’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라임사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사건 이후 주요 은행 및 증권사의 검사·제재 관련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도 총괄했다.

이 변호사는 인재 영입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이동신 전 부산국세청장 등 금융·외교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화우는 이날 강영호 변호사(30기)와 시진국 변호사(32기)를 경영전담변호사로 선출했다. 강 변호사는 부산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법무법인 김신유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해 김신유가 화우에 합병된 2006년부터 화우에 합류했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 금융, 자본시장 분야가 강점이다. 시 변호사는 익산 원광고, 서울대 경영학과 및 법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부터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화우에는 2020년 합류해 주요 송무 사건을 총괄하고 있다.

화우는 자문과 송무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새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업의 법률 서비스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법인 구성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출된 두 명의 경영전담변호사들과 함께 고객과의 동반성장만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