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관왕 김우민 "세계선수권 시상대 목표…올림픽도 가장 높은 곳 향해"
수영 황선우 "9개월 남은 올림픽,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좋아요"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맹활약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황선우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저희를 축하해주시고자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하며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등장을 이끌었다.

수영 황선우 "9개월 남은 올림픽,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좋아요"
이후 전국체전에서는 5관왕에 올라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황선우는 "일단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하고, 선발되면 12월쯤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할 듯하다.

전지훈련은 추후 세부적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 같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특별상을 받은 황선우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의 입상 목표를 재차 드러냈다.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례적으로 2월에 열릴 예정인데, 이에 대해 황선우는 "모든 선수가 그 일정에 맞춰서 준비할 테니 저도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까지 시간이 9개월 밖에 없는데, 긴장의 끈을 쉽게 놓지 않을 수 있어서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황선우는 "개인종목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빛을 본 계영도 기록으로 보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만하다"면서 "이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영 황선우 "9개월 남은 올림픽,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좋아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3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남자 MVP까지 차지한 김우민(강원도청)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이 미뤄지면서 올림픽 등 이어질 대회를 준비하며 차질이 생기긴 했으나 오히려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더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올림픽도 모든 선수가 그렇듯 저 역시 가장 높은 자리에 서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