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하수 처리 기업의 신기술 상용화를 돕는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한 성서 폐수처리장 실증화시설(테스트베드)은 폐수 분야 실증을 위한 시설이다. 2021년 준공된 신천하수처리장 실증화시설(하수), 올 8월 준공된 문산정수장 실증화시설(정수)에 이어 세 번째다.

시설 규모는 △신천하수처리장 하루 2만t △문산정수장 하루 5000t △성서 폐수처리장 하루 3000t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의 3~20배 규모다. 대구시는 대규모 시설에서의 실증이 필요한 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은 신천하수처리장 실증화시설을 시작으로 사업비 63억원을 투입해 3년(2021~2023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내년 1월 실증화시설 참여 업체를 공모해 본격 가동한다. 분산형 실증화시설을 활용해 검증받은 핵심 기술과 장비는 사업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 확인이 가능하고 실적으로 인정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에서 검증받은 핵심 기술과 장비가 대규모 시설에서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성능 재검증과 운영 실적 필요 때문에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한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