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인재 풍부한 인도…韓 외국인력 고급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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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50만 시대
(4) 외국인 근로자 송출국 확대
근로자 송출국 저개발국에 편중
업무이해도 낮고 영어소통 어려워
송출국 다변화로 질적 성장 예고
(4) 외국인 근로자 송출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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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도 등으로 비전문 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한 분야가 점점 넓어지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주로 몸담았던 농어촌과 건설업, 식당 서빙과 같은 단순 노무뿐 아니라 조선과 철강 등 고도화된 제조업 전반에서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7은 전문성 확인 등 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해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기엔 제약이 있다.
송출국 확대 리스트에 있는 인도와 리투아니아는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국가다. 인도는 화학과 철강,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에 강점이 있다. 교육열이 높아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많다. 리투아니아는 레이저 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 이강성 인도 강성글로벌 대표는 “조선소 현장의 인도 근로자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다”며 “비자가 확대되면 양질의 근로자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1만 명인 E-9 외국인 근로자를 12만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호텔·콘도 청소, 음식점 주방 보조같이 단순한 업무에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에게도 E-9 비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단순 업무 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곽용희/김우섭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