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축산 스타트업 소톡이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한 축사 관리 시스템을 런칭했다고 1일 밝혔다.

소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축사 주인 인증만 완료되면 사용자가 별도의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축사의 통계정보 조회(총 사육두수, 출하성적, 자산가치 등) ▲축사 개체 이력관리(공태 및 수정, 거세, 접종 등) ▲AI 및 플랫폼 서비스(초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AI 축산백과, 수의사 찾기 등) ▲축산정보제공(AI가 선별한 주요뉴스, 소톡 빅데이터 연구소의 분석 레포트 등) ▲한우의 발정 및 질병탐지기능을 보유한 IoT 목걸이 소목(Somok)과 연계 등의 기능을 갖췄다.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하는 것 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사용자들은 별도의 대시보드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톡의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제공=소톡
소톡의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제공=소톡
강원도 고성에서 소톡의 사전 테스트를 담당했던 박모씨는 “데이터 입력 없이 축사의 모든 한우 정보를 확인하며 개체를 관리할 수 있어 편리했으며,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는 AI 축산 백과 덕분에 빠르게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많은 축산농가들이 이 서비스를 통하여 빠르게 한우 개량 및 개체관리를 이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권 소톡 대표는 “중장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축산 경영인들은 IT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아 기존의 축사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새로 출시하는 소톡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및 가입 없이 카카오톡에서 친구 추가만을 통하여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우의 발정탐지 IoT 목걸이 ‘소목’ 또한 오픈 예정이라고 밝히며 “현재도 이미 상용 가능한 수준이지만, 더욱 정확한 발정탐지와, 카카오톡을 통한 알림 서비스 연계 등 일부 점검 항목이 남아 있어 2024년 초에, 소톡 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점차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고가의 비용이던 기존 발정탐지기 목걸이와 차별화하여 월 구독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재정적 부담이 없도록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톡은 한우 축사를 운영하는 축산경영인이 삼성전자 출신의 AI엔지니어와 함께 하는 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주요 창업 과제에 선정되어 축산농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