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싸다’, ‘더 오르기 전에 사자’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청약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지속해서 공사 및 건축비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최근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개정하면서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 열풍에 휩쓸린 묻지마청약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주변 구축·신축 아파트 시세와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입지, 면적, 상품성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철산자이 브리에르 투시도
철산자이 브리에르 투시도
지난 20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전용 59㎡ 분양가는 7억4,300만원~8억8,000만원으로, 먼저 청약을 받은 ‘트리우스 광명’(7억8,110만원~8억9,710만원)이나 지난 8월 공급된 ‘광명센트럴 아이파크’(7억9,600만원~8억9,9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철산주공 재건축은 광명뉴타운과 달리 평지 지형인 데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로 알려져 있다. 정비사업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뺀 나머지를 일반공급하기 때문에 저층 위주로 배정되는 게 보통인데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중층과 고층 비율도 비교적 높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 59㎡에서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A, B, C, D 타입에 적용했다. 타워형 구조인 59E 타입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넣었다. 전용 59㎡ 판상형 타입에 3베이 설계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철산동 대장주로 꼽히는 ‘철산래미안자이(2009년 입주)’ 전용 59㎡ 타입은 올 10월 기준 8억1,500만원~8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축 단지인 ‘철산센트럴푸르지오(2021년 입주)’는 더 높은 8억7,000만원~9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주변 시세와 견주어 볼 때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구축 시세와 비슷하고 신축보단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한편,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59㎡ 393가구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194가구 모집)에 643건이 접수되며 전 타입 마감했으며, 31일(화) 특공을 제외한 199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2순위 청약은 11월 1일(수)이며, 당첨자 발표는 7일(화), 정당계약은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