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파워에너지는 국내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에너지(스팀)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는 왕겨펠릿, 우드펠릿, 팜펠릿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에너지 공급 사업과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베트남 탄호아성 남부 하띤 지역의 피쉬파우더 공장에서 자체 특허기술로 제작한 5톤/h 보일러의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 상황 변수로 10년 만에 우드펠릿의 국내 유통가격이 한때 톤당 35만원을 넘어섰고, 가격이 다소 떨어져 현재 27만원 전후에 유통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처의 부담이 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착한' 에너지원을 가축분뇨에서 찾았다. 가축분뇨를 고체화하는 것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고 봤다. 그는 "친환경 축산업 생태계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 가축분뇨 고체 연료화"라고 설명했다.
케이파워에너지는 나노플랑크와 함께 세 차례의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7월 1차 실증에선 가축분뇨(우분)에 복합미생물을 적용, 분뇨의 악취를 줄이고 고속 발효 실험을 거쳤다. 김 사장은 "실증 기간은 7일, 펠릿화에 성공했다"며 "시료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수분 12.43%, 회분 14.47%, 저위발열량 3580kcal/kg로 가축분 고체연료 기준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차 실증에선 가축분뇨(돈분)의 악취저감, 고속건조 실증을 진행했다. 자체 함수율은 70% 이상이었는데, 실증 결과 복합미생물 투입군은 16.7%, 미투입군은 62.2%로 함수율이 각각 감소했다.
김 사장은 "산업용 보일러의 친환경 연료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바이어 국가와 바이어들이 수입, 판매하는 제품의 원료 채취에서부터 제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나노플랑크 마케팅이사는 "지금까지 양분 중심형 경축순환농업에서 앞으로는 축산분뇨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감축을 실천하는 경축순환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파워에너지는 내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의 관련 지원사업 예산도 확대 편성될 예정"이라며 "이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해 한국의 NDC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기후테크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