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상품으로 살펴본 한국 콘텐츠 국제경쟁력' 발간
"韓문화상품 수출 15년 만에 5배"…시장점유율도 세계 5위
한국 콘텐츠 관련 문화상품 수출액이 지난 15년간 5배 증가하는 등 국제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31일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제2호'로 발간한 '문화상품으로 살펴본 한국 콘텐츠 국제경쟁력' 연구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관련 문화상품 수출 규모는 2004년 10억4천400만 달러에서 2019년 50억1천400만 달러로 약 5배 증가했다.

"韓문화상품 수출 15년 만에 5배"…시장점유율도 세계 5위
유네스코 통계연구소(UIS)가 집계하는 국제경쟁력 지수에서도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콘텐츠 관련 문화상품의 국제시장점유율(IMS)에서 한국은 2004년 세계 15위(1.6%)에서 2019년 5위(5.8%)로 10계단 도약했다.

UIS는 문화상품 가운데 공연 및 축제, 도서 및 출판, 시청각 및 쌍방향 미디어, 디자인 및 창조적 서비스 영역을 콘텐츠로 정의한다.

또한 한국은 현시비교우위지수(RCA)에서 2004년 비교열위국이었으나 2019년 비교우위국으로 변화했다.

RCA는 어떤 국가의 특정 상품 수출구성비가 세계 전체의 그 상품 수출구성비에 비해 얼마나 큰가로 비교 우위를 측정한다.

무역특화지수(TSI)에서도 한국은 2004년 수입특화국이었으나 2019년 수출특화국으로 바뀌었다.

TSI는 한 나라의 특정 상품이 수출에 특화됐는지, 수입에 특화됐는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비교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한국이 콘텐츠 관련 문화상품에 있어서 수출 선도국의 위치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 가지 국제경쟁력 지수를 통해 수출의 비교우위 확보, 순 수입국에서 순 수출국으로 전환, 세계시장 성장 대비 더 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시기 이전의 자료를 사용했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세계 콘텐츠 시장이 확대됐고, K-콘텐츠의 위상이 향상된 다양한 현상과 통계를 볼 때 한국 콘텐츠 국제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