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예인·오너들도 당했다…1000억 폰지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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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예인·오너들도 당했다…1000억 폰지사기범 구속](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941846.1.jpg)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리고 고객 자금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엄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투자금 유치를 도운 여성 프로골퍼 등 일당 일곱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씨의 수중에 투자금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피해 보상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창조투자자문 대표를 지내면서 영화 등 문화콘텐츠 투자와 비상장 투자에 두각을 보였다.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와 함께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와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 골프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등 비상장 회사 투자에서도 수익을 내 투자자에게 신뢰를 쌓았다.
피해자 중에선 정보기술(IT)업계에서 유명한 H사 대표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코스피 상장사 대표, 유명 연예인 등이 50여명이 포함됐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말 일선 경찰서에 엄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고소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자 사건을 이첩해 수사를 개시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