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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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유엔본부와 워싱턴DC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열겠다고 말했다.

먼저 내달 6일 뉴욕 유엔본부 내에서 세미나를 열고 유엔북한인권결의안에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포함하고, 특히 중국의 책임을 명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주유엔 중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시위를 진행하여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태 의원과 함께 미국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국제캠페인을 이끌 대책위는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지난달 28일 강제북송 피해자 가족 6명과 북한인권단체 한국인 3명 등 총 9명으로 결성됐다.

위원장을 맡은 이한별은 친오빠인 이세일씨가 2009년 강제송환되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위원회의 다른 피해자 가족 5명도 가족들이 강제송환되어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되거나 처형당한 경우이며 지난 9일 대규모 강제북송 피해자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