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충격, 포스코그룹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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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영향
전문가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전문가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달군 포스코그룹주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와 함께 조정받으면서 시가총액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50조원 넘게 증발했다.
31일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4.97% 내린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7.44%) 포스코인터내셔널(-7.05%) 포스코엠텍(-5.36%) 포스코DX(-1.80%) 포스코스틸리온(-4.55%) 등 모든 상장 계열사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지난 17일 상장 첫날 9165원에 출발해 이날 7055원으로 급락했다.
철강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상반기 내내 증시에서 승승장구했다. 2차전지주 열풍이 한창이던 7월 25일 포스코그룹 상장사 여섯 곳의 시총 합산은 122조4024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시총은 70조528억원으로 불과 석 달 만에 52조3495억원 증발했다.
최근 주가 급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4.8% 급락한 197.36달러로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도 최근 전기차 생산 목표를 하향했다. 실적 우려는 전기차 업체→배터리 셀 업체→배터리 소재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은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스코 노조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이날 노사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파업 리스크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의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염호를 확보한 포스코홀딩스의 사업 역량이 가시화할수록 기업 가치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31일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4.97% 내린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7.44%) 포스코인터내셔널(-7.05%) 포스코엠텍(-5.36%) 포스코DX(-1.80%) 포스코스틸리온(-4.55%) 등 모든 상장 계열사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지난 17일 상장 첫날 9165원에 출발해 이날 7055원으로 급락했다.
철강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상반기 내내 증시에서 승승장구했다. 2차전지주 열풍이 한창이던 7월 25일 포스코그룹 상장사 여섯 곳의 시총 합산은 122조4024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시총은 70조528억원으로 불과 석 달 만에 52조3495억원 증발했다.
최근 주가 급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4.8% 급락한 197.36달러로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도 최근 전기차 생산 목표를 하향했다. 실적 우려는 전기차 업체→배터리 셀 업체→배터리 소재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은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스코 노조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이날 노사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파업 리스크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의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염호를 확보한 포스코홀딩스의 사업 역량이 가시화할수록 기업 가치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