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월 13~14일 국내에서 오픈AI와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간담회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 프로그램은 오픈AI가 개발한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나 플러그인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는 ‘API 활용 분야’와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AI를 융합해 신규 사업을 제안하는 ‘협업 분야’로 나뉜다.

참가 대상은 창업 10년 이내 AI 관련 스타트업이다. 다만 API 활용 분야는 개발자 등 예비 창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오픈AI는 사전 서면 평가를 통해 각 분야 20개사씩 모두 40개사를 먼저 선발할 계획이다. 기술과 서비스 우수성, 독창성, 협업 가능성, 사업 모델의 구체성, 발전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12월 행사에서는 오픈AI의 임원들이 1차 선발된 40개사를 대면 평가해 미국 본선 행사에 진출할 14개사를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14개사는 내년 상반기 미국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현지 개발자들과 네트워킹 등을 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