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이 자동차 부품 계열사 HL만도의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3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부문(BU·비즈니스유닛)을 ‘MDS’와 ‘RCS’ 2개 BU로 통합·개편하는 게 골자다. MDS(모빌리티 다이내믹 솔루션) BU는 전기 기계식 브레이크, 통합 전자 제동장치, 전동식 조향 장치 등 전기전자 제품과 자율주행·전동화 부품을 담당한다. RCS(라이드 컴포트&세이프티) BU는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등 기존 하드웨어 제품에 집중한다.

MDS BU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정재영 부사장이, RCS BU장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정관삼 부사장이 맡는다. 개편된 BU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시장은 물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균형을 염두에 둔 조직 개편”이라며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을 자동차 섹터장에 임명한 데 이어 조직 개편을 마치고 미래차 시장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