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대기하며 상승…다우 0.4%↑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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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뛴 12,851.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0월 한 달간 1.4%가량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8%가량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최근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의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해온 만큼 증시 투자자들도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직전월의 4.3%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은 -0.1%를 기록해 역성장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의 4.5%에서 둔화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고용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는 점에서 연준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화이자는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1% 이상 반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벤트보다 같은 날 나오는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 비용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연준이 원하는 속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깜짝 이벤트가 없고, 선제 안내에서도 깜짝 소식이 없다면, 이번 주 정말로 중요한 이벤트는 재무부의 만기별 발행 규모"라고 말했다.
인디드 고용 연구소에 코리 스테일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비용을 보면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보상을 받는 근로자 임금을 제거하면 둔화 추세는 더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표는 연준 당국자들에게 혼재된 자료다"라며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그들이 바라는 속도는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온 고용 비용이 "시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0%,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포인트(8.15%) 하락한 18.1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뛴 12,851.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0월 한 달간 1.4%가량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8%가량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최근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의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해온 만큼 증시 투자자들도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직전월의 4.3%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은 -0.1%를 기록해 역성장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의 4.5%에서 둔화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고용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는 점에서 연준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화이자는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1% 이상 반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벤트보다 같은 날 나오는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 비용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연준이 원하는 속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깜짝 이벤트가 없고, 선제 안내에서도 깜짝 소식이 없다면, 이번 주 정말로 중요한 이벤트는 재무부의 만기별 발행 규모"라고 말했다.
인디드 고용 연구소에 코리 스테일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비용을 보면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보상을 받는 근로자 임금을 제거하면 둔화 추세는 더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표는 연준 당국자들에게 혼재된 자료다"라며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그들이 바라는 속도는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온 고용 비용이 "시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0%,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포인트(8.15%) 하락한 18.1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