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벤처투자 '반짝' 훈풍 불었지만…"당분간 침체 지속"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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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4948289.1.jpg)
1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집행된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4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8.6% 늘어났다. 다만 1~3분기 누적으로 보면 벤처투자액은 3조6952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5조4372억원)보다 32% 낮다. 한창 시장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엔 3분기에만 2조1863억원의 투자가 집행됐다.
다만 업종별 투자 비중 증가율을 따지면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 제조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나 딥테크 업종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망고부스트는 7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반도체 설계 솔루션 회사 세미파이브도 700억원을 조달했다. 스마트팩토리 외관 검사 솔루션을 가진 세이지리서치는 155억원을 끌어모았다.
회수 비중은 인수합병(M&A)이 44.4%로 가장 높았다. 또 기업공개(IPO) 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으면서 IPO를 통한 VC들의 투자금 회수 비중도 지난해 24.3%에서 올해 3분기까지 38.7%로 높아졌다. 2020년(38.9%)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상장한 회사 77곳 중 절반 이상인 41곳에 VC가 투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