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주 70시간씩 근무'…"미래가 밝다" 극찬 받은 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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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오른팔' 찰리 멍거, 팟캐스트 인터뷰서
"中 선두 기업들, 다른 글로벌 기업 대비 강해" 언급
"中 선두 기업들, 다른 글로벌 기업 대비 강해" 언급
64년 동안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 온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99·사진)이 “향후 20년간 중국 경제는 대부분의 다른 경제 규모 상위권 국가들보다 (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진행한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무엇보다 중국의 선두 기업들이 사실상 다른 모든 기업보다 강하고, 잘하고, (주가가) 저렴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 같은 기업”이라고 추어올렸다. 이날 기준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을 7.98%(82만500주) 소유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그(that guy)는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는 데다 지능지수(IQ)도 매우 높다. 그는 다른 회사 자동차의 부품만 보고도 제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건 당신은 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멍거 부회장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비야디 창립자인 왕촨푸 회장으로 추정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만 그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시장이 투자 가치가 있느냐는 물음엔 “정말로 잘하는 1~2개 업체라면 고려해볼 만 하지만, 아직 그런 곳은 확실히 없는 것 같다”며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대해선 “애플처럼 고유의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보유하고 있던 TSMC 주식을 모두 팔았다.
반면 애플 주식은 2016년부터 꾸준히 매입해 현재 지분율은 51%에 달한다. 멍거 부회장은 애플에 대한 투자 결정과 관련해 “낮게 걸려 있는 과일을 따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다”며 “남들보다 더 잘하는 최소 2~3개의 기업을 추려 투자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애플을 선택하는 건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지분을 크게 늘린 데 대해서도 “깊게 고민할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며 “일본의 금리는 지난 10년 동안 연 0.5%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5%의 배당금이 보장된 이들 주식을 사들이는 건 큰 투자 없이도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진행한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무엇보다 중국의 선두 기업들이 사실상 다른 모든 기업보다 강하고, 잘하고, (주가가) 저렴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 같은 기업”이라고 추어올렸다. 이날 기준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을 7.98%(82만500주) 소유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그(that guy)는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는 데다 지능지수(IQ)도 매우 높다. 그는 다른 회사 자동차의 부품만 보고도 제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건 당신은 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멍거 부회장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비야디 창립자인 왕촨푸 회장으로 추정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만 그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시장이 투자 가치가 있느냐는 물음엔 “정말로 잘하는 1~2개 업체라면 고려해볼 만 하지만, 아직 그런 곳은 확실히 없는 것 같다”며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대해선 “애플처럼 고유의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보유하고 있던 TSMC 주식을 모두 팔았다.
반면 애플 주식은 2016년부터 꾸준히 매입해 현재 지분율은 51%에 달한다. 멍거 부회장은 애플에 대한 투자 결정과 관련해 “낮게 걸려 있는 과일을 따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다”며 “남들보다 더 잘하는 최소 2~3개의 기업을 추려 투자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애플을 선택하는 건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지분을 크게 늘린 데 대해서도 “깊게 고민할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며 “일본의 금리는 지난 10년 동안 연 0.5%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5%의 배당금이 보장된 이들 주식을 사들이는 건 큰 투자 없이도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