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5000만원 쾌척한 이승만기념관…尹도 5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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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500만원 기부
"국민 한 사람으로서 건립 성공 응원"
"국민 한 사람으로서 건립 성공 응원"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건립 기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1호 기부자'로 참여하려고 했으나, 직접 1호 기부에 나설 경우 '모금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성금과 함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국민 성금 운동은 지난 9월 11일 시작해 10월 26일까지 약 55억원이 모였다. 이번 사업은 독립유공자법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전 국민이 동참한다는 의미를 남기기 위해 전체 건립 비용의 70%를 국민 모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게 재단 측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이룩한 시장 경제체제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기념 재단 이사장에게 쓴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10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정무위 여당 간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씨가 이승만 기념관 관련 5000만원을 기부한 데 대해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속칭 좌파라고 하는 세력들이 집단린치라 할 수준까지 공격을 하고 있다. 이런 분은 국가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보호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