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IBK기업은행도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첫 연승
남자 배구 삼성화재 4연승 신바람…3연속 셧아웃 승리(종합)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연승을 질주하고 선두 우리카드를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22 25-22 25-23)으로 물리쳤다.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이어 KB손보마저 3경기 연속 셧아웃(3-0 승리)으로 따돌린 삼성화재는 시즌 4승 1패, 승점 11을 쌓아 1위 우리카드(5승 무패·승점 14)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10을 돌파했다.

KB손보는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승리를 거둔 이래 4연패 늪에 빠졌다.

남자 배구 삼성화재 4연승 신바람…3연속 셧아웃 승리(종합)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요술 같은 공격으로 4연승에 앞장섰다.

1세트에서만 13점을 퍼부은 요스바니는 2세트 21-19에서 오픈 득점을 올린 뒤 곧바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등 2세트까지 20점을 터뜨리고 펄펄 날았다.

견고한 디그로 KB손보의 공격을 걷어낸 뒤 요스바니와 박성진 양쪽 날개를 번갈아 활용한 세터 노재욱의 볼 배급도 효과적이었다.

1세트에서 백어택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KB손보와 달리 삼성화재는 1세트 7개, 2세트 6개의 시원한 후위 공격 득점으로 KB손보의 기를 죽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16-19로 끌려가다가 요스바니의 블로킹 득점을 계기로 차근차근 점수를 좁힌 뒤 다시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은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이뤘다.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낸 것도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6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바탕으로 32점을 수확했고, 박성진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남자 배구 삼성화재 4연승 신바람…3연속 셧아웃 승리(종합)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3-1(21-25 25-20 25-19 27-25)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2로 따돌린 기업은행은 시즌 처음으로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를 당했다.

남자 배구 삼성화재 4연승 신바람…3연속 셧아웃 승리(종합)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폭발적인 12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낸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막판 블로킹 세례를 퍼붓고 듀스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아베크롬비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0-21로 따라붙고,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24-23으로 역전했다.

이날 블로킹 4개에 성공한 최정민은 25-25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고, 임혜림이 페퍼저축은행의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베크롬비가 31점으로 득점을 이끌고, 황민경과 표승주가 10점씩 거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