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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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4.8%)과 3월(4.2%) 4%대를 기록한 후 4월(3.7%)과 5월(3.3%) 3%대로 내려왔다. 이후 6월(2.7%)과 7월(2.3%) 상승폭이 2%대로 줄었지만, 8월(3.4%), 9월(3.7%)에 다시 3%대로 커졌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7.3%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 확대 폭을 키웠다. 농산물 가격은 같은 기간 13.5% 급증했다. 사과(72.4%)와 토마토(22.8%), 귤(16.2%), 쌀(19.1%), 파(24,6%)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6% 상승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