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식품업체와 2년간 통상실시 계약 체결
식용곤충 들어간 쌀 개발…냄새는 잡고 단백질 함유량 높여
식용곤충을 첨가해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쌀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식용곤충 생산 및 가공업체와 2년간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식용곤충(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성분을 함유한 쌀 제조법을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실시는 보호 등록된 품목을 생산, 판매, 전시할 수 있는 권리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은 높은 영양 가치를 가진 저탄소 배출 식품이다.

하지만 소비자 거부감을 해소하고 낮은 인식을 개선하려면 다양한 가공품 개발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식용곤충을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쌀 형태로 제조해 곤충 식품 소비시장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번에 이전한 특허 기술은 식용곤충 특유의 냄새가 덜 나게 하는 기술을 포함했으며 식용곤충 분말을 5∼20%까지 첨가할 수 있어 단백질이 강화된 영양쌀을 제조할 수 있다.

통상실시 계약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버그밀'은 식용곤충의 사육, 가공, 체험, 교육 등 6차 산업에 특화된 업체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다면 식용곤충 소비 확대와 생산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기정 농업기술원 연구관은 "식용곤충을 첨가한 영양쌀은 매일 먹는 밥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를 2차 가공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