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사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다이먼은 미국 기업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연준의 75b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아직 테이블 위에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지난 몇 년간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의 여파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결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5bp, 50~75bp 추가 금리인상을 강행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 상태를 기존 '견고함(Solid)'에서 '강함(Strong)'으로 상향시켰다.

이를 두고 다이먼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잠시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지만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해선 안된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의 25bp, 50~75b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리스크를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지금은 세계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경고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