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대전환과의 통합을 의결하기 위한 제8차 전국위원회를 11월 9일 소집해달라고 요청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양당 합당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전국위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시대전환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조 의원 1명뿐이다. 조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범야권 인사'로 분류됐던 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공개 반대하며 현 여권과 가까워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서 조 의원에게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 의원은 "당에 들어가 메기의 역할을 하겠다"며 지난 9월 21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